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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제한' 결혼식에 '칸막이' 등장…"더 미룰 수 없어 궁여지책"

등록 2020.08.22 19:20

수정 2020.08.22 19:24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적용되면서 결혼식도 50명 이상 모일 수 없게 돼,, 신랑, 신부들은 애가 탔지요.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오늘, 결혼식을 진행한 곳도 있는데, 하객을 나누기 위한 칸막이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예식장. 최대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이지만, 칸막이로 절반을 가로 막은 채 결혼식을 치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결혼식은 물론 피로연까지 하객 수를 50명 미만으로 조정했습니다.

다른 예식장을 둘러봤습니다. 피로연장 한복판엔 이렇게 벽이 생겼고 안으로 들어가면 4인석을 이렇게 2인석으로 바꿔 49명에 맞게 규모를 줄였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하객간)이동 접촉이 불가하고요. 천장 위까지 가벽이 설치가 되고 분리가 된다면 가능하다고…."

층별로 하객을 나눠 영상중계로 결혼식을 치른 곳도 있었습니다.

예식장 관계자
"50분 차면 또 50석으로 가시고. 오늘 그렇게 진행 했어요."

결혼식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식사비 대신, 답례품 비용을 받기 시작한 예식장도 많았습니다.

B예식장 관계자
"코로나 상반기 때는 보증 인원의 10%, 지금은 30%. 200이면 60개. 그것도 더 해달라는 분이 있고…."

예비부부들 사이에선 방역수칙상 신랑, 신부도 1m 이상 떨어져 사진을 찍도록 돼 있다며, 숟가락이라도 들어야 내 결혼식이라는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자조섞인 반응도 나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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