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해수욕장 조기폐장에 계곡 북적…피서객 '노 마스크' 제지 안해

등록 2020.08.22 19:26

수정 2020.08.22 19:32

[앵커]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이 줄줄이 조기 폐장하기로 하면서 계곡으로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곡 피서지를 취재 기자가 둘러보니, 코로나 예방 수칙을 지키는 피서객도, 이를 관리하는 방역 당국의 모습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기간 60만명이 다녀갔지만, 지난 21일 조기 폐장하면서 피서객이 뚝 끊겼습니다.

지역 상인
"조금이 아니라 아예 안오신다고 보는 게 맞아요. 아예 사람이 없어요."

텅 빈 해수욕장과 달리,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북적거립니다. 그늘에서 음식을 먹거나, 물장구를 치며 물놀이를 즐깁니다.

하지만 이리저리 둘러봐도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피서객
"계곡에서 마스크를 쓰는 분들은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물에 들어갈때는 마스크를 벗고 해야하니까."

마스크 미착용에 벌금을 부과하는 해수욕장과 달리 계곡에서 방역 관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계곡에서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발열체크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 밖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라는 플래카드만 내걸었을 뿐, 이를 안내하는 사람도 제지하는 사람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허술한 방역 관리에 피서객조차 불안합니다.

피서객
"아무래도 실외라 보니까. 안전하다고 생각이 들어서.(왔는데) 마스크를 착용안하시는 분들이 걱정이되죠."

정부가 내일부터 해수욕장 조기 폐장을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계곡 등 다른 피서지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조기 폐장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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