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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서울 면적 4배 태워…전세계 이상기후 '몸살'

등록 2020.08.22 19:41

수정 2020.08.22 19:47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잦아들긴커녕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벼락에, 폭염까지 더해 서울 면적의 4배 넘는 삼림이 불에 탔습니다. 중국은 계속되는 폭우로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산맥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옮겨 붙는 불에,

머그 해머 / 보니 둔 주민
"불이 옆으로 튀는 데는 불꽃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제 말은 저 집은 30분 전만 해도 타고 있지 않았다는 거죠. 저 집도요."

집을 잃은 사람들이 속출합니다.

카렌 한센 / 바카빌 주민
"붉은 오렌지색 무언가가 저기 언덕 너머로 왔어요. 거대했죠. 이런 건 본 적이 없어요."

이번 산불로 캘리포니아는 60만 에이커, 서울 면적의 4배 규모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사흘 새 만 천 번 넘게 내리친 벼락으로 400건 가까운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번졌습니다.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6만 명 넘게 대피했는데, 살인적인 폭염까지 더해져 진화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중남부 양쯔강 유역 홍수로, 싼샤 댐은 댐 건설 이후 최대 규모의 물을 내보냈습니다.

쏟아지는 폭우는 세계 최대 불상 러산대불 발까지 적셨습니다.

집중호우로 도로는 깊게 갈라지거나 아예 무너져버렸고, 냉장고부터 각종 쓰레기가 가득 떠내려왔습니다.

북서부 간쑤성과 남부 윈난성에서도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등 석 달 가까이 이어진 폭우로 중국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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