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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정세균, 박능후 등 직권남용 혐의 고발 예정"…경찰, 압수물 분석에 주력

등록 2020.08.23 18:30

사랑제일교회 측이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사랑제일교회 측 고영일 변호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교회 예배 전면 금지 조치가 “기본권인 예배의 자유를 짓밟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내주 중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한 개인정보와 위치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했다"며 정세균 국무총리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교회측은 지난 21일 진행된 경찰의 압수수색을 "수색할 장소를 특정할 수도 없었고 물건과 수색 장소의 연관성도 없었다"며 불법 압수수색이라 주장했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는 취지지만, 관련 없는 전광훈 목사 휴대전화까지 가져갔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목록에 전 목사 휴대전화도 포함됐다"며 "압수수색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사랑제일교회 측이 방역당국에 허위 명부를 제출했는지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권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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