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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산불, 마른번개에 확산 우려…미군도 투입

등록 2020.08.24 10:44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북부를 덮친 초대형 산불이 '마른 뇌우'(dry thunderstorm)와 강한 바람에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은 앞으로 며칠 동안 마른 뇌우와 거센 바람이 산불의 규모를 더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마른 뇌우는 지상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상황에서 천둥·번개만 치는 현상을 말한다.

캘리포니아에는 마른 뇌우로 산불 20여 개가 동시에 발생해 100만 에이커를 태우고 11만9천여 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캘파이어)은 1만3천700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밤낮없이 진화 작업 중이지만, 진화율은 10%대에 그치고 있다.

주방위군과 미군도 투입됐다. 주방위군은 산불 대응을 위해 헬기와 병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군은 C-130 수송기를 보냈다.

이번 산불은 세계적인 와인 산지인 나파와 소노마 일대를 강타해 피해가 우려된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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