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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코로나 재확산에 경제 회복세 약화 전망"

등록 2020.08.24 14:35

수정 2020.08.24 14:36

이주열 한은 총재 '코로나 재확산에 경제 회복세 약화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 회복세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이 총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국내 경제가 크게 악화했다가 수출·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다소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향후 경제 흐름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올해 성장률을 -1% 수준으로 낮추느냐"고 묻자 이 총재는 "지난번(5월)에 -0.2%였는데, 큰 폭으로 낮춰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성장률 수정 관련 질문에도 "경제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 국내 코로나 확산 조짐이 나타났고, 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가는 상황"이라며 "이는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고, 성장률 전망도 상당 폭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공개될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상당 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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