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美공화당, 전당대회 돌입…트럼프 대선후보 공식 지명

등록 2020.08.24 15:16

수정 2020.08.24 15:30

미국 공화당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전당대회를 열고,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민주당은 지난 17~20일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했는데, 공화당도 절차를 마치면 미국은 오는 11월 3일 대선일까지 선거 정국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공화당은 당초 노스캐롤라이나주나 플로리다주에서 전당대회를 열려고 했지만 코로나19가 대확산하면서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민주당의 화상 전당대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바꿨다.

전당대회 기간 본행사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과 함께 각종 인사들이 찬조연설이 이어진다.

공화당은 이날 낮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30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트럼프는 이날 다른 일정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할 예정인데, 전격적으로 대의원들이 모인 곳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26일 러닝메이트인 펜스 부통령이 수락 연설을 하고, 27일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하면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막을 내린다.

전대 기간동안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자녀 등 가족은 물론 폼페이오 국무장관,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이 지지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쟁자 바이든에게 뒤지고 있는 트럼프는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장으로 전당대회를 최대한 활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의 극복 의지와 해법을 제시하면서 전염병 대유행 이후 겹친 경제침체 타개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 송지욱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