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임의들도 파업 동참…文 "위법 실력행사에 단호히 대응"

등록 2020.08.24 21:18

[앵커]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도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 의료계 파업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서 특히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는 오는 26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병원 앞입니다.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던 전공의에 이어, 일부 전임의도 진료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전임의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수련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증을 딴 의사로, 대형병원내 파업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서울대병원 등에 소속된 전임의 288명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이 파업을 선언한 겁니다.

장의진 /서울대병원 전임의협의회
"선별진료소에도 전임의들 전공의들 나가고 일하고 있어서 그런 인력들은 빼고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에선 일부 환자들의 수술 연기와 진료예약 차질 등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
"응급부문 말고 일반 부문에서 조금씩 딜레이가 생기고 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위법한 집단행동이라며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휴진, 휴업 등의 위법한 집단적 실력 행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협 지도부를 만나 파업 철회를 설득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했다면서도, 오는 26일부터 예정된 파업은 강행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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