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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 왜 이렇게 인색?"…이낙연 "차등지원", 이재명은 "전체지급"

등록 2020.08.24 21:27

[앵커]
이처럼 여권은 관련 논의 자체를 보류했지만, 지급대상을 두고, 민주당 내 차기 대선주자는 대립했습니다. 이낙연 의원은 "차등지급"을 주장했고, 이재명 지사는 국민갈등을 이유로 "전 국민 지급"을 주장했습니다. 통합당은 취약 계층에 한해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계속해서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사실상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다만 전국민이 아닌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어디에 가장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야 이 양극화 문제를 더 이상 확산하지 않을 것인가를 검토하면서…"

통합당은 더 나아가 논의를 보류한 여권을 향해 선거가 끝났으니 주저하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총선 전에는 재난지원금, 추경, 그렇게 관대하게 하시더니 왜 선거 이후에는 이렇게 인색해지시는 것입니까?"

당정청 결정과 달리 여권에서도 지급 대상을 놓고 갑론을박 중입니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차등 지원이 맞다"면서도 "논의를 다음주로 미뤄야한다"고 했습니다. 정부 여당과 보조를 맞춘 겁니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부겸 후보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전국민에게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지사는 "갑자기 웬 선별복지냐"며 무상급식에 반대하다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오세훈 전 시장 사례를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를 두고도 여권에선 추석 연휴 전에 줘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대상과 시기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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