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국내 혈장치료제 개발도 속도…"안전성 입증땐 대량 생산"

등록 2020.08.24 21:31

[앵커]
보신 것처럼 미 FDA가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하면서, '그럼 국내 혈장 치료 개발 상황은 어떤가', '언제쯤 공급이 가능한가' 궁금하실텐데요. 우리나라는 혈장 치료 단계를 넘어 이를 농축시켜 만든 치료 약물이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혈장을 확보하는 게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혈장치료와 관련해 국내에선 2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먼저, 미 FDA가 긴급 승인한 혈장 수혈 방식으로, 이미 26명이 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혈장 치료제재 개발. 회복한 사람의 혈장에서 항체가 포함된 면역단백질을 따로 분리해 농축해서 약물로 만드는 겁니다.

이주연 / 국립보건연구원 신종매개체감염병연구과장
"저희가 이것을 혈장치료제재로 개발을 했을 때도 이와(혈장수혈과) 유사한 결과가 나타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기업과 함께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주부터 6개 병원에서 임상시험 2단계에 들어갑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유효성·안전성이 입증되면 치료제로서 허가와 또 더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그런 체계를 갖추고자…."

문제는 완치자들의 혈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겁니다.

지난 20일 기준, 혈장 공여를 신청한 완치자는 1209명이지만 실제 채혈을 완료한 완치자는 893명 뿐입니다.

정부는 대구·경북 의료기관 외에 전국의 헌혈의집에서도 혈장공여가 가능하도록 하고 홈페이지로도 신청을 받는 등 혈장확보 방안을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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