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최장기 재임 기록 쓴 아베, 다시 병원행…민심은 "질렸다"

등록 2020.08.24 21:46

[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늘로 '최장수 총리' 기록을 썼습니다. 하지만 축하는 커녕, 정치적 위기를 걱정할 처지입니다. 코로나와 경제 상황 모두 최악이라는 평가 속에 지지율도 추락한 건데요 지난주에 이어 또 병원을 찾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차에서 내려 경호를 받으며, 병원으로 들어섭니다.

도쿄 게이오대학 병원을 일주일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3시간 반 동안 추가 검진을 받았습니다.

아베 신조 / 日 총리
"지난번 검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듣기 위해 갔고, 추가 검사를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건강을 유지하고 업무에도 충실하겠습니다."

지난주에 했던 검진은 6월 13일 검진 이후 2달여 만에 예고없이 이뤄진 것이어서, 아베의 건강이상설을 증폭시켰습니다.

2012년 12월 재집권한 아베 총리는, 오늘로 2799일째 총리직을 수행해 최장수 총리가 됐습니다.

2006년 1차 집권 때엔 366일간 재임했습니다.

하지만 성과는 초라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엔 검사를 하지 않아 확진자 수가 적다는 비판을 받았고, 최근 한 달 사이엔 확진자가 3만5000여 명이 늘어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지율은 36%까지 떨어졌습니다. 경제성적표도 곤두박질입니다. '아베노믹스'로 경제지표가 일부 개선되나 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2분기 실질 GDP가 27.8%나 감소하며 전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의 최근 여론조사에선 아베 총리가 즉시 또는 연내에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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