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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인사 5명, 반(反) 조국백서 출간…"文정부 586정치엘리트는 新적폐"

등록 2020.08.25 10:25

수정 2020.08.25 10:30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조국 백서'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반(反) 조국 백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가 25일 출간됐다.

진보 진영 지식인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참여연대 소속이었던 김경율 회계사,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가 조국 전 장관 임명 사태 등을 두고 대담을 하는 형식이다.

이들은 '조국 사태'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 비판에 앞장서게 됐다.

책의 서두에서 이들은 "'진보적 시민단체'로 불리던 곳들이 '우익 관변단체'가 하던 일을 하고 있다"며 "지난 시절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던 우리는 이제 이 책을 시작으로 현 정부와의 싸움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책은 7장으로 구성됐다. 미디어와 지식인, 팬덤 정치, 금융자본과 사모펀드 문제, 586 정치 엘리트와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 등이 주제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금 586 정치 엘리트들은 강남에 아파트를 가진 사람들"이라며 "이들의 물질적 기반은 과거 보수와 다르지 않고 그 자리에 도달하기 위해 그들과 같은 방법을 썼다", "그래서 조국의 반칙이 그들에게는 반칙으로 여겨지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민 교수는 "팬덤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나서는 순간, 그 팬덤은 나치 때 게슈타포가 그랬던 것처럼, 정권에 대한 건설적 비판마저 봉쇄하는 친위대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며 "소위 '문팬'이라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팬덤이 보이는 모습이 바로 그렇다"고 지적했다.

강양구 기자는 “구적폐 세력은 공익이 아닌 것을 알기 때문에 양심에 가책이라도 있었는데, 신적폐 세력은 자기들이 하는 게 정의라고 생각한다”며 “내로남불도 그 대목에서 나온다”고 했다.

권경애 변호사와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관련 논란과 해명을 분석한다.

김 회계사는 "코링크PE는 처음부터 조국의 돈으로 세워진 회사"라고 주장하면서, "코링크PE가 익성 소유라고 주장하려면 하다못해 통장 한 줄, 전표 한 장이라도 들고 와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권 변호사는 "조국 전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자신들은 블루펀드가 어디에 투자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며 "사모펀드는 자산 운용 보고서를 작성해서 3개월에 1회 이상 투자자에게 교부해야 하는데, 2019년 9월 기자간담회까지도 몰랐다고 주장하는 건 거짓말"이라고 했다. /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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