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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경찰의 비무장 흑인총격에 격렬시위…위스콘신, 주방위군 배치

등록 2020.08.25 11:00

비무장 상태 흑인이 어린 세 아들 앞에서 백인 경찰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사건 이후, 격렬한 시위가 발생한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 주 방위군이 배치됐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현지시간 24일 커노샤의 주요 기간시설과 소방관 등의 보호하기 위해 125명의 주 방위군을 배치했다.

앞서 23일 오후 5시쯤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는 등 뒤에서 쏜 경찰의 총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블레이크는 길거리에서 일어난 다른사람의 싸움을 말리는 상황이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았다.

블레이크가 총을 맞고 쓰러진 차 안에는 3세와 5세, 8세 아들 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격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했고, 현지에선 벽돌과 화염병이 등장하는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에버스 주지사의 결정과 별개로 커노샤 카운티에는 이날 오후 8시부로 통행금지령도 내려졌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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