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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데이'에 승리 바친 '킹 제임스'…PO 4차전 대승

등록 2020.08.25 13:04

'코비 데이'에 승리 바친 '킹 제임스'…PO 4차전 대승

/ ESPN 트위터 출처

지난 1월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LA 레이커스의 전설, '블랙 맘바' 故 코비 브라이언트가 유니폼으로 되살아났다.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유니폼을 입은 레이커스 선수들은 펄펄 날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LA 레이커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버블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135:115 완승을 거뒀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30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경기를 이끌었고, 앤서니 데이비스와 드와이트 하워드가 30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레이커스는 1쿼터 초반 내리 15득점하며 맹폭을 퍼부었다. 포틀랜드를 완전히 압도하면서 1쿼터 한때 24:8이라는 '맘바 스코어'가 전광판에 새겨지기도 했다.

등번호 8번과 24번은 브라이언트가 생전 사용했던 번호다. 그가 살았던 오렌지 카운티에서 8월 24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포틀랜드의 에이스 데미언 릴라드는 11득점에 그치며 묶인 데 이어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났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의미에서 검은색 뱀가죽 문양이 새겨진 '블랙 맘바' 저지를 입고 코트를 누볐다. 이 옷은 브라이언트가 생전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전에서 패배한 후 내리 3연승을 기록한 레이커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나갔다.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라가게 된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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