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호 태풍 바비가 계속 세력을 키우면서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밤 12시쯤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도를 위협할 거란 예보가 나와 있어서 오늘은 제주를 먼저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상윤 기자? (네.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태풍이 접근하면서 제주도 해안가에는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빗줄기는 강해지지 않았지만 높이 4m가 넘는 파도가 방파제를 연신 뒤덮고 있습니다.

제주는 밤 9시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8호 태풍 바비는 현재 서귀포 남서쪽 340km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제주는 오늘밤과 내일 오후 늦게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어제까지 중형 태풍이던 바비는 북상하면서 점점 세력을 키워 밤 12시쯤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합니다.

초속 27m였던 순간 최대풍속도 초속 47m까지 강해집니다.

제주의 각 항포구에는 어선 2000여 척이 긴급 피항했습니다.

제주를 오가던 여객선은 오늘 낮 1시부터 노선이 폐쇄됐고, 잠시 후 9시반부터는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됩니다.

제주에는 태풍이 지나가는 내일 저녁까지 최대 300mm에 이르는 비도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TV조선 배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