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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7m 강풍' 초강력 태풍 온다…서남해안 일대 '초긴장'

등록 2020.08.25 21:03

수정 2020.08.25 21:10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역대급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데, 태풍의 길목에 있는 서남해안 어민들과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탭니다. 내일부터 모레 오전까지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의 길목인 완도 앞바다 양식장입니다. 어민들이 서둘러 전복 양식장 그물을 거둬 들입니다.

태풍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이곳 완도 앞바다의 가두리 양식장 어민들은 서둘러 양식시설을 고정시켰습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가 치면 양식장이 부서지기 때문입니다.

차형래 / 양식 어민
"빈 가두리로 있으면 그만큼 힘을 덜 받기 때문에 가두리나 시설에 손상이 덜 하거든요."

태풍 바비는 사람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인 초속 50m에 이르는 강풍이 예상됩니다.

인천의 한 선별진료소는 천막에 철제 기둥을 보강했고, 부산 송정항 등 서남해안에서는 하루종일 어선 피항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김갑성 / 어업인
"큰 재산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할 수 밖에 없어요. 태풍 발생할 때부터 지나갈 때까진 항상 불안하죠."

미처 복구를 마치지 못한 수해 이재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태풍이 몰고 올 최대 300mm의 폭우에 추가 산사태 우려도 높습니다.

김금선 / 전남 곡성군
"태풍이 오면 2차잖아요. 이렇게 (토사가) 내려와 있는 게 우리까지 쓸어가면 어쩌나 싶고."

해경은 오늘 저녁 6시를 기해 태풍의 경로인 서해안 전역에 선박 이동과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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