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진중권·김경율 등, '反 조국백서' 출간…"文정부 586은 新적폐"

등록 2020.08.25 21:25

수정 2020.08.25 21:36

[앵커]
진보계열 인사 5명이 쓴 '반 조국 백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오늘 출간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빗댄 제목인데, 현 정부의 주축인 586 정치엘리트를 정면 비판하며, "민주주의에 어떻게 역행하는지" 사례를 들기도 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책 내용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반(反) 조국 백서는 이른바 '조국 흑서'라고도 불립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강양구 TBS 기자와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등 다섯 명이 대담한 것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제목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 표현을 빌려왔는데,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 (2017년 5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

부제는 '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로 붙였습니다. 저자들은 '조국 사태'를 거치며 한국 민주주의가 어떻게 훼손됐는지를 자신의 경험으로 설명합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586 정치 엘리트들은 '신 적폐세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노사모가 팬이라면 문팬은 '팬덤'이라면서 팬덤의 배타적인 성격을 비판했습니다. 

김경율 회계사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조국 돈으로 세워진 회사"라고 했고, 권경애 변호사는 "조국 가족을 위한 펀드로 재편하려 했던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앞서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은 조국백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에서 조범동씨에게 넘어간 5억원은 대여금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출판사 측은 책이 시중에 풀린 첫날인 오늘 초판 5000부가 모두 판매돼 중쇄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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