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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지역 주민들 "공동묘지 무덤 파헤치는 야생곰 막아달라"

등록 2020.08.26 10:58

러시아 극동지역 주민들이 공동묘지에 침입해 무덤을 파헤치는 야생곰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매체는 캄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에서 북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옐리좁스키 지역의 공동묘지에 지난 2018년부터 야생곰들이 나타나 무덤을 파헤치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곰들의 습격으로 많은 무덤이 파헤쳐졌고, 공동묘지 관리자들이 주변에 전기 울타리를 설치했지만 그 마저도 큰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최근 주민들이 야생곰들이 묘지 주변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담을 세워달라고 묘지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시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극동 캄차카 반도에는 2만 마리에 달하는 야생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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