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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빠르게 북상…'태풍 최근접' 제주는 강풍 피해 속출

등록 2020.08.26 14:58

수정 2020.08.26 15:05

[앵커]
한반도로 북상 중인 태풍 바비의 위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호남 지역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구자형 기자, 현재 태풍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태풍 바비는 제주 서귀포 서쪽 180km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은 시속 24km 정도로 서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위치는 지금이 제주와 가장 가깝습니다. 제주 최근접 시간은 당초 오후 3시였는데, 이동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진 겁니다.

태풍은 순간최대 초속 45m의 강풍과 최대 300mm에 이르는 폭우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강풍이 제주를 휩쓸면서 가로수와 신호등이 부러지고 유리창과 간판이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와 목포 등 남해안에도 오늘 새벽 6시부터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은 오늘 저녁 6시쯤 목포 서남쪽 170km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입니다. 저녁 8시쯤에는 전남 흑산도에 가장 가까워집니다.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내일 새벽 3시쯤 인천 앞바다까지 진출합니다.

제주와 서남해안 일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은 밤사이 태풍 피해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서울의 일부 천막 선별진료소는 태풍에 대비해 오늘 오후부터 임시 폐쇄됐습니다.

코레일은 강풍에 따른 열차 탈선 사고를 막기 위해 감속 운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충청남도 등 서해안 각 자치단체는 해수욕장을 전면 폐쇄하고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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