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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육군 일병 제초 작업 후 돌연 사망…'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

등록 2020.08.26 16:58

강원도 철원 군 부대에서 풀 깎기 작업을 했던 병사 1명이 한타바이러스 감염 증세로 사망했다고 육군이 26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6사단 소속 A일병은 지난 11일과 12일, 부대 내에서 제초 작업을 한 뒤 1주일이 지난 19일쯤 40도가 넘는 고열 증상을 보였다.

A일병은 국군 포천병원으로 옮겨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한타바이러스 감염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다.

A일병은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증세가 악화돼 지난 23일 숨졌다.

A일병은 작업 전날 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타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신증후군출혈열은 쥐의 타액, 소변, 분변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는 급성 발열질환이다.

감염되면 신부전, 출혈, 혈소판감소증, 쇼크 등 증상을 보이다 중증의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사망률은 5~15%지만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 윤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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