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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해외 직구족 늘면서 ETF 상품도 경쟁 구도

등록 2020.08.26 17:31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구매가 늘어나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총보수를 대폭 낮춘 해외 주식 투자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성과를 타깃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INDEX미국S&P500'을 총보수율 0.09%에 출시했다.

국내에서 출시된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보수율이다.

해외 주식형 ETF 가운데 그동안 총보수율이 가장 낮았던 상품은 S&P 500 선물지수를 타깃으로 하는 'KODEX 미국S&P500선물(H)'로, 총보수율이 0.25% 수준이었다.

총보수율이 0.1%대로 낮은 해외주식형 펀드 상품들이 있긴 했지만, 기관투자자나 종합자산관리(랩어카운트) 계좌 전용 상품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동종 경쟁상품들이 뒤이어 나올 경우 총보수율이 낮은 해외주식 투자상품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차별화가 쉽지 않은 지수 추종 ETF 상품의 특성상 앞서 출시된 경쟁상품보다 높은 보수율을 책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 해외주식 투자상품의 총보수율이 0.1% 미만으로 낮아지면서 해외 증시에 상장된 저비용 ETF와도 직접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S&P 500 지수 ETF는 총보수율이 0.03∼0.09%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증권 결제금액(거래금액)은 전기 대비 63.4% 증가한 1424억4000만 달러(약 170조 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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