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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공공의 적은 의사가 아닌 코로나19임을 명심하라"

등록 2020.08.26 17:46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의사협회 총파업에 대해 "원칙적 법 집행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라"라고 지시한데 대해 "지금 우리의 공공의 적은 의사가 아닌 코로나19 바이러스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의료 공백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 국민의 불안감과 한숨은 깊어만 간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의료계 덕분에 K-방역의 성과를 자랑하기 바빴던 정부가 하필이면 2차 코로나 확산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한 지금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의사들이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이기적 파업에 나선 양 마녀사냥하는 식으로 의료진 전체를 공공의 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 서야 할 의사들이 이 시국에 파업에 나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인 건 분명하다"고 전제한 뒤 "현 정권이 코로나 위기 상황에 전문 의료관계자들은 물론, 국민들 다수가 공감하지 못하는 졸속 의료 정책들을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마구잡이로 밀어 부쳐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국민 다수가 의구심을 갖는 공공의대 신설과 같은 방법으로 의대생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정책 실현이 과연 의사들을 파업으로 내몰면서까지 관철시켜야 할 시급한 사안인가 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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