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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2분기 부실채권 비율 12년만에 최저

등록 2020.08.26 18:04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들의 올해 2분기 말 부실채권 비율이 0.71%로 전분기 말(0.78%)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년 전(0.91%)보다 0.20%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세계 금융위기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2008년 6월 말(0.70%)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이 0.99%로 전분기 말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여신이 전분기 말 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1.28%, 중소기업여신은 0.10%포인트 떨어진 0.83%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여신은 0.33%로 전분기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25%로 전분기 말과 비슷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19%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대출은 0.40%로 전분기 말과 유사한 수치였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도 3개월 전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1.17%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6000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6000억 원 늘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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