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구리 아파트단지 인근서 지름 30m 싱크홀…"도로 절반 사라져"

등록 2020.08.26 21:34

[앵커]
경기도의 한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앞이어서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바로 옆 횡단보도 일부와 편도 2차선 도로가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푹 꺼진 도로 아래엔, 끊어진 상수도관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오늘 낮 3시 45분쯤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아파트단지를 가로지르는 4차선 도로에, 폭 30미터, 깊이 6미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붕괴 당시 지나던 차량이나 행인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추가 붕괴가 이어지면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겐 긴급 대피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현장 경찰
(처음에 한번 무너지고?) "몇 차례 계속 옆이 약하니까 흘러내렸죠"

구리시가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는 중에도 싱크홀과 인접한 화단의 흙이 계속 무너졌습니다.

화단 위에 있던 자전거와 보관대와 가로수도 싱크홀 안으로 쓸려 들어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상수도관 파열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원인 규명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싱크홀 아래 30m 지점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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