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채널A 사건' 재판 시작됐는데…秋 "아직 수사도 안 해"

등록 2020.08.26 21:43

[앵커]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재판절차가 시작됐습니다. '검언유착'이라며 시작한 관련 수사가 정작 검사장은 기소하지도 못하자 "수사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에 추미애 장관은 "아직 수사도 안했다"며 발끈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검언유착의 증거가 있다"고 했었죠.

말이 바뀐건지, 관련 소식 최민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채널A 사건 첫 재판에 나선 이동재 전 기자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이끌었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까지 출석해, 강요미수 혐의 성립을 주장하며 30분 가량 공소장 전체를 읽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공익 목적으로 취재한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철 VIK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 내용도 "'제보하면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지, 불이익을 가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헌정사상 두번째 수사지휘권 발동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은 당시 "협박 등의 여러 증거들이 제시된 상황"이라 강조했었습니다.

하지만, 재판 하루 전인 어제도 "아직 수사전"이라며 수사실패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유상범 / 미래통합당 의원
"검언유착 수사 실패했다는 거 인정하십니까? 안 하십니까?"

추미애 (25일 국회)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가 없죠. 아직 수사 안 했으니까."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한 검사장과의 공모 의혹 관련 추가 수사와 기소를 압박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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