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밤 12시쯤 군산 통과…어선 3000여 척 긴급 대피

등록 2020.08.26 21:50

[앵커]
오늘 밤 자정쯤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군산 상황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황선영 기자, 지금 상황은 좀 달라졌나요?

 

[리포트]
네, 빗줄기와 바람이 한시간 전보다 더 거세졌습니다.

태풍 바비가 이곳 군산 앞바다를 지나기까지 약 2시간 남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군산과 부안 등 전북의 각 항포구에는 어선 3000여 척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군산시는 오후 4시부터 해안 둘레길을 통제했고, 새만금방조제 도로도 차량 통제를 준비중입니다.

전북과 충남 서해안에는 오늘 저녁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북의 섬을 오가던 여객선 4개 항로는 오늘 전면 중단됐습니다. 내장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폐쇄됐습니다.

자정쯤 군산을 지나는 태풍 바비는 내일 새벽 1시쯤 충남 서해안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전북과 충남 서해안에는 태풍이 지나가는 내일까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60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서해안 지자체들은 태풍 북상에 따라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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