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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7일 플레이오프 경기 취소…흑인 총격 사건으로 보이콧

등록 2020.08.27 11:09

27일(한국시간) 예정됐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밀워키-올랜도, 휴스턴-오클라호마시티, LA 레이커스-포틀랜드의 경기가 모두 순연됐다.

NBA 사무국은 "이 경기들의 일정은 재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밀워키 벅스와 올랜도 매직 경기 전에 밀워키 선수단이 출전을 거부한 것에서 비롯됐다.

밀워키 선수단은 지난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들에게 총격을 받은 사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오늘 경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워키 선수단은 공식 입장을 내고 "우리의 연고 지역인 위스콘신주에서 흑인을 상대로 한 총격 사건이 벌어졌고 지금 우리는 농구에 전념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밀워키 구단도 "선수들의 결정을 미리 알지 못했지만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또 28일로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1차전 역시 양 팀 선수들이 보이콧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NBA 플레이오프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야구(MLB)에서도 보이콧 움직임 일고 있다.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신시내티 레즈전과 시애틀 매리너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연기됐다. / 김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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