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전체

인쇄 시기 가장 빠른 '삼국유사 권4~5', 국보로 승격 지정

등록 2020.08.27 11:10

수정 2020.08.27 11:13

인쇄 시기 가장 빠른 '삼국유사 권4~5', 국보로 승격 지정

 

현존하는 삼국유사 판본 가운데 인출(印出·찍어서 간행함) 시기가 가장 이른 '삼국유사 권4∼5(범어사본)'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은 보물 제419-3호 '삼국유사 권4~5'를 국보 제306-4호로 승격 지정했다고 오늘(27일) 밝혔다.

국보로 지정된 '삼국유사 권4~5'는 부산 범어사 소장본으로, 1907년쯤 범어사에 기증된 것으로 전해진다.

5권으로 구성된 이 유물은 현재 권4∼5만 남아있다. 1394년 판각한 목판으로 찍어낸 범어사 소장본은 같은 계열 판본으로 알려진 국보 2건(국보 제306호, 국보 제306-3호)과 비교했을 때 인출 시기가 가장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존 국보로 지정된 동일 판본에는 누락된 제28∼30장이 수록돼 있고, 1512년 판본의 오·탈자를 확인할 수 있어 역사·학술적인 가치가 크다.

한편 ‘장용영 본영 도형 일괄’,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 3건,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및 복장유물’,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복장전적’ 등 총 8건은 보물로 신규 지정됐다. / 임서인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