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넷플릭스·딜리버리히어로 세무조사…'역외 탈세' 혐의

등록 2020.08.27 21:35

수정 2020.08.27 21:39

[앵커]
코로나로 대다수가 시름하는 와중에 언택트 소비가 확대하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와 배달 앱 기업 등이 호황을 누리고 있죠. '넷플릭스'와 '요기요' 운영사 등이 대표적인데, 다국적 기업인 이들 업체가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돈을 해외로 이전한 혐의로 국세청 세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달앱 시장 2위인 '요기요'와 3위인 '배달통'을 소유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입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업계 1위 '배달의 민족' 인수도 눈앞에 뒀는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어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코리아도 조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기업들은 경영 자문료나 상표권, 저작권 사용료 명목으로 해외 본사에 거액을 지급해 국내 법인 수익을 줄인 혐의인 것으로 업계에선 알려졌습니다.

국세청이 다국적기업의 이런 조세 회피 혐의를 포함, 국부를 유출한 혐의가 있는 43건에 대해 세무 조사에 나섰습니다.

스위스, 홍콩 등에 개설한 비밀계좌에 자산을 은닉하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자 7명,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위장해 납세의무를 피한 자산가 6명 등이 대상입니다.

임광현 / 국세청 조사국장
"고의적인 세금포탈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60%의 가산세를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

국세청은 개별 납세자 보호 원칙에 따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와 넷플릭스가 세무조사 대상인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측은 '통상적 세무조사'라고 밝혔고, 넷플릭스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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