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아베의 궤양성대장염은 난치병"…28일 회견서 사퇴하나

등록 2020.08.27 21:46

수정 2020.08.27 21:51

[앵커]
건강이상설에, 병원 가는 모습도 반복 노출된 아베 일본 총리가 내일 기자회견을 엽니다. 본인 건강 상태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고됐는데요. 일본 언론과 정계는 "난치병"에 걸린 아베가 사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습니다만, 오늘 아베가 소화한 일정을 보면 사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해보입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두 차례 건강검진을 받은 아베 총리. 내일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6월 18일 이후 71일 만입니다.

코로나19 대책 등을 내놓는다고 하지만, 건강에 모든 관심이 쏠립니다.

일본의 주간지는 "아베의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재발해 더 나빠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병원에선 시술도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아베의 혈액에서 염증 성분을 제거하고 몸에 다시 주입했다는 겁니다. 이 병은 난치병으로, 재발하기 쉽습니다. 아베는 17살에 이 병을 얻었습니다.

이 때문에 자민당 내에선, 휴식이 필요한 아베가 사임할 수도 있다고 관측합니다.

"자민당 새 총재이자 후임 총리로 스가 관방장관이 유력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당장 사퇴하진 않을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지지율이 최악인 상황이어서,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좀 더 열심히 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할 가능성이, 좀 더 하고 지지율을 올린 다음에 사임한다고 해도 사임할 것이다."

아베는 오늘 총리관저에서 보란 듯,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사령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외국 요인을 만난 건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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