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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총격 사건에 美 프로스포츠 '올스톱' 위기…NBA·MLB 보이콧

등록 2020.08.27 21:48

흑인 총격 사건에 美 프로스포츠 '올스톱' 위기…NBA·MLB 보이콧

/ AP

[앵커]
미국 벌어진 흑인 총격 사건이 미 프로농구과 야구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일부 선수들이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는 건데요, 연봉 수백 억에 달하는 선수가 이번 시즌은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을 정도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미프로농구. 밀워키 선수들이 코트 밖에서, 인종차별 반대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모여섰습니다.

상대 팀 올랜도 선수들도 코트를 떠납니다.

조지 힐
"사람들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기를 원합니다. 입법부와 사법부 역시 그래야 합니다. 제이콥 블레이크를 위한 정의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지난 24일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벌어진 경찰의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경기를 거부한 겁니다.

감독
"플레이오프는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건은 농구경기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피해자 제이콥 블레이크는 경찰로부터 7발의 총알을 맞았고,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위스콘신의 대표 도시 밀워키를 연고지로 한 농구팀의 보이콧 선언에 동참하는 팀들이 늘고 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LA레이커스와 LA클리퍼스 선수들은 이번 시즌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구 메이저리그, 미 프로축구의 일부 경기도 취소됐고, 여자프로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도 투어 경기 4강전을 기권했습니다.

오늘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았던 구단들은 내일 경기 취소를 논의 중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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