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전공의 1만명 '집단사표'…병원 파업에 환자·시민 '발동동'

등록 2020.08.28 07:53

수정 2020.10.01 00:50

[앵커]
의대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는 의사들과 정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전공의 만여명은 결국 집단 사직서를 냈고, 파업 움직임은 전공의, 전임의에 이어 교수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의료계 집단 휴진이 길어지면서 환자들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파업 중인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0개 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 전공의 가운데 358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 명령서를 발부했습니다."

전공의 만 1000여 명은 정부가 이렇게 밀어붙이면 차라리 의사가운을 벗겠다며 집단 사표를 냈습니다.

전국 전임의들도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상탭니다.

서재현 / 대한전공의협의회 대변인
"자발적으로 본인들이 느끼는 분통함과 분노 때문에 작성을 하고 제출까지..."

정부는 고발은 보류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집단 사직서도 의료법 위반으로 업무개시명령 대상이라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은 휴대전화를 꺼놓고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지 않는 '블랙아웃'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동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교수들의 정부 비판 성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내과 진료가 전면 중단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환자들의 불편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환자 보호자
"응급 병동에 있는데 퇴원하래요. 일반 입원실에 (입원)할 수가 없대요. 파업 때문에"

이미 외래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졌고 수술을 앞두거나 응급 상황인 환자들은 의사가 부족해 발을 구르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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