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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조작' 프로듀스 제작진 항소심 공판준비기일…비공개 진행

등록 2020.08.28 14:05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작진의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이 28일 오전 비공개로 진행됐다.

서울고등법원 제1형사부는 안준영PD, 김용범CP에 대한 사기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 공판준비기일을 35분 간 열었다

. 준비기일이라 피고인들은 출석 의무가 없어 변호인들만 출석했다.

재판부는 출석자를 확인한 뒤 "형사소송법 제266조의7, 4항에 의해서 '절차 진행이 방해될 우려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고 보고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법정에서 나와 "항소 사유를 밝히고 기일을 잡았다"며 "어떤 이유로 재판부가 비공개 진행했는지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1심 공판에서 안PD와 김PD는 법원으로부터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김용범CP에 대해 "'프로듀스101' 총괄 프로듀서로서 방송의 기본 취지에 맞도록 방송 제작을 지휘하고 감독할 지위에 있었음에도 사기를 모의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매우 중하다"고 했다.

안준영PD에 대해서도 "메인 프로듀서로서 순위조작에 적극 가담했고 방송 전후 1년 6개월여 동안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부정 청탁을 목적으로 3700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안PD 등과 검찰은 나란히 항소장을 내 2심이 열리게 됐다. /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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