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30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정부 8일간 '배수진'

등록 2020.08.28 21:02

수정 2020.08.28 21:04

[앵커]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보건당국이 수도권 방역조치를 강화했습니다. 3단계로 곧 바로 격상하지 않고 위험시설과 위험집단을 콕 집은 2.5단계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모레부터 카페와 음식점, 학원 등 수도권 47만 개 업소의 영업이 제한됩니다. 방역당국은 여기서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3단계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수도권에 이어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은 지난 23일.

그런데도 이후 일일 확진자가 3~4백명을 오르내리며 확산세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강화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는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은 영업시간이 제한되며, 모든 학원에 대한 집합금지명령도 포함됐습니다.

젊은층의 활동을 줄이고 아동·학생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핀셋 조치를 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적용됩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앞으로 8일간 정부는 방역에 배수진을 치고 모든 총력을 다하여 수도권의 확산세를 진정시켜 나갈 것입니다."

상황이 엄중한 만큼 3단계 상향은 준비하되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놨습니다.

그만큼 사회와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을 줄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홍남기
"3단계로 전환된다면 저는 경제적 피해가 굉장히 극심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8일 동안이 마지막 기회라며 강화된 방역조치를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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