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삼성·LG전자 재택근무 대폭 확대…정부, 기업에 사실상 권고

등록 2020.08.28 21:08

수정 2020.08.28 21:13

[앵커]
정부는 다음 주부터 민간기업도 공공기관과 비슷한 수준, 그러니까 3분의 1 이상의 재택 근무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기저질환자 등에만 재택근무를 허용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대상을 대폭 확대하면서 본격 시행에 나섰습니다. IT 기업 중심의 재택근무가 제조업 분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31일부터 정부와 공공기관은 전 인원의 3분의 1 이상이 재택근무에 돌입합니다.

정부는 민간기업에 '유사한 수준'을 권고했는데, 사실상 재택근무 도입을 요청한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저희 정부가 그것을 강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권고의 성격으로 재택근무를 활성화시킬 것을.."

주요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산부 등에 한해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삼성전자는 9월 한 달동안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 전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했고, LG전자는 오늘부터 전직원의 30%가 집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산 / LG전자 홍보 책임
"사무실에서 업무 밀집도를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고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유사시에 대체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KT는 전 직원 재택근무를 다음 달 6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고, 현대차와 포스코는 식사 시간 이원화, 가림막 설치 등 생산 공장 셧다운을 막기 위한 현장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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