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마스크 벗고 3일간 파티…제주 게스트하우스 2명 확진 '비상'

등록 2020.08.28 21:19

수정 2020.08.28 21:22

[앵커]
그동안 비교적 청정 지역을 유지해오던 제주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투숙객들과 사흘 연속 야간파티를 연 게스트하우스 업주와 직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 업주는 27명이 참석한 파티장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도는 게스트하우스에서 10인 이상 파티를 못하게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시의 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업주 A씨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확진 직전인 지난 25일과 26일 밤에, 투숙객과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며 '야간 파티'를 열었습니다. A씨는 파티를 하며 마스크도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수도권을 다녀간 뒤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A씨가 24일을 비롯해 역학조사 기간 이전인 8월19일부터 21일까지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이 게스트하우스 직원인 B씨도 오늘 확진됐습니다. B씨는 업주 A씨와 2차례 야간파티에 참석했고, 어제도 손님들과 야간파티를 열었습니다.

제주도는 사흘동안 이어진 야간파티에 27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원 B씨와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앞서,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유흥주점처럼 불법 파티 영업을 한 게스트하우스 등 업소 2곳을 적발했습니다.

이 업소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계자(음변)
"거기서 마스크를 끼고 놀수가 없죠. 클럽에서 보통 통상적으로 보면. 대다수가 안 꼈다고 봐야 됩니다."

제주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농어촌민박시설은 4500곳이 넘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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