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포스트 아베'는 누구?…전문가들 "한일관계 큰 변화 없을 듯"

등록 2020.08.28 21:42

수정 2020.08.28 21:47

[앵커]
아베총리는 재임 기간 내내 우리와는 끊임없이 갈등을 빚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총리는 누가 될 것인가? 한일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고서정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그리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입니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생각했던 인물이고, 스가 관방장관도 친아베파로 분류됩니다.

여론조사 결과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누가 아베 뒤를 잇든 한일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일간 가장 큰 걸림돌인 강제 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 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게 일본의 기본 입장인 만큼, 쉽게 태세 전환을 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한일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원곤 /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 교수
"자민당이 리더십이 바뀌는 시점에서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오히려 한국에 대해서 강경조치로 나갈 가능성도"

일부에선 아베의 맞수인 이시바 전 간사장이 총리가 된다면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청와대는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와도 한일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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