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수도권 인구 사상 첫 50% 돌파…'1인 가구' 30% 넘어

등록 2020.08.28 21:47

수정 2020.08.28 21:52

[앵커]
'나 홀로 가구'의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생애최초주택 등 '내집 마련'을 위해 독립을 선택하는 20대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우리나라 주거지 선택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송병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총 인구는 5178만 명. 이 가운데 절반인 2589만 명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 46.3%였던 수도권 인구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0%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인구 밀집의 이유로는 집과 직장, 자녀 교육 등이 꼽혔습니다.

정남수 /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서울이 3만 명 감소하였고, 경기 20만 명, 인천 2만 명 증가하여 수도권 인구는 18만 명, 0.7% 증가하였습니다."

가구 구성에선 1인 가구의 증가가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20대 1인 가구의 급증세 속에 '나 홀로 가구' 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겼습니다.

해마다 4만명 쯤 늘던 20대 1인 가구 수는 작년에 10만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독립적 공간을 원하는 젊은 층이 늘어난 데다, 부모와 세대를 분리하면 생애 최초 주택 등 내 집 마련에 유리한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평균 가구원수도 역대 최저치인 2.39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삼식 /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청년층들이 경제적으로 직장을 잡거나 독립할 수 있다면 (부모와) 각자 따로 사는 것들이 서로 삶을 존중하는 방식이 되고…."

연령별로는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가 17만 명 줄어든 사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6만 명 늘어, 심각한 고령화를 드러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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