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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20년 집권' 이해찬 퇴임사에 "화난 민심에 기름 부어"

등록 2020.08.29 14:04

주호영, '20년 집권' 이해찬 퇴임사에 '화난 민심에 기름 부어'

/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20년 집권' 발언에 대해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나간 행태"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당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어제 이 대표가 퇴임하면서 '20년 집권론'을 이야기 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바이러스가) 대유행하고 집값은 폭등하며 곳곳에서 국정 실패로 '이게 나라냐'고 하는 마당에 20년 집권론을 얘기한 것"이라며 "강심장이기도 하고, 결국 민심을 얻어서 집권한다기보다는 정치공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집권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잘하면 20년이 아니라 그 2배도 더 하게 하지만, 잘못하면 내일이라도 권력을 뒤집는다"며 "저들이 저렇게 정치공학적으로 장기집권 계획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이뤄진 검찰 인사와 관련해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력화하는 인사라고 짐작했지만 그것을 넘어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내치고 조금이라도 잘보이면 영전시켰다"며 "백주대낮에 이런 검찰 인사를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내에서도 이번 인사에서 영전하면 치욕이라고 한다"며 "불과 1년 얼마밖에 남지 않았는데 무엇이 두려워 검찰을 망가뜨리고, 형편없이 법을 파괴해 수사를 방해하느냐"고 지적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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