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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김홍걸, '대북 경협주' 억대 보유…이해 충돌 우려

등록 2020.08.29 19:32

수정 2020.08.29 20:11

[앵커]
다주택 논란에도 매각 대신 차남에게 증여하고, '임대차 3법'에 찬성하고도 전세금을 과도하게 올려 논란이 됐던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하루 만에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이해충돌 가능성입니다.

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어제 공개한 재산 내역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과 함께 현대로템 주식 8,700여주, 1억 3천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열차 제작 업체인 현대로템은 남북 관계가 개선될때마다 급등하는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입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외통위와 정보위 소속으로 정부의 대북 정책이나 북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최건 / 변호사
"외통위 소속 의원이 대북 관련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직무관련성이 있을 뿐아니라 이해충돌의 우려도 있어보입니다."

이 때문에 인사혁신처 백지신탁위원회는 김 의원이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지를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측이 밝힌 주식 매입 시점은 작년 9월. 김 의원이 대북민간단체 연합체인 민화협 의장을 맡고 있던 때입니다.  

김 의원 측은 "부인이 매입해서 김 의원 자신은 잘 모르는 부분"이라면서도 "결과를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국회 과방위, 무소속 양정숙 의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국토위의 통합당 김희국 의원은 배우자가 국토·교통 관련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이해충돌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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