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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킹 흑인 인권운동 현장서 "목을 짓누르지 말라" 평화 시위

등록 2020.08.29 19:42

수정 2020.08.29 20:11

[앵커]
57년 전,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는 꿈이 있다"던 유명한 연설을 남긴 장소에,, 시민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엔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에 반발하며 우리의 목에서 무릎을 떼라고 외쳤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종차별 반대를 외쳤던, 링컨 기념관 앞.

故 마틴 루터 킹 / 흑인 인권운동가(1963)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57년이 지나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위가 열렸습니다.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지난 5월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끝내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 때문에 계획됐는데, 최근 제이컵 블레이크가 세 아들 앞에서 경찰에 피격당해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시위 규모는 더 커졌습니다.

제이컵 블레이크 아버지
"우리 모두에 대한 인종차별은 유죄입니다. 유죄! 유죄!"

'우리의 목에서 당신의 무릎을 떼라'는 이름붙여진 이번 시위엔, 킹 목사의 후손도 참석해, 아직도 이루지 못한 꿈을 역설했습니다.

욜랜다 르네 킹 / 故 마틴 루터 킹 목사 손녀
"우리는 인종차별을 해체하는 세대가 될 겁니다. 지금부터 영원히."

킹 목사 당시의 행진을 따라, 평화적으로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지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美 민주당 부통령 후보
"선조들의 이름으로 그리고 우리 아이와 손자의 이름으로 행진합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블레이크 피격 사건 등에 여전히 침묵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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