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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이낙연 선출에 "지일파 전 총리가 여당 대표…한일관계 개선 기대"

등록 2020.08.30 15:56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이낙연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일본 주요 신문들은 30일 '지일파'(知日派)가 여당을 이끌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오늘자 지면을 통해 "한국의 좌파 계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새 대표로 한국 정계에서 유수의 지일파로 알려진 이낙연 전 총리를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 신임 대표가 동아일보 기자 당시 도쿄 특파원을 지냈다면서 "일제 징용 피해자 문제 등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데 수완을 발휘해주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일본 정계에서 작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한국의 민주당이 다음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후보인 이 전 총리를 새 대표로 뽑았다"면서 "도쿄 특파원 경력이 있는 이 신임 대표는 일본어가 능통한 한국 정계 굴지의 지일파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과 도쿄신문 역시 한국 여당의 새 대표 선출을 전하는 지면 기사를 통해 이 신임 대표가 도쿄 특파원을 지낸 지일파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지일파이자 '일본통'인 이 신임 대표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여론 조사에서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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