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작…서울 시내버스 운행도 감축

등록 2020.08.30 19:03

수정 2020.08.30 20:20

[앵커]
오늘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됐습니다. 평소엔 당연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일주일 동안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다음달 6일 까지 밤 9시 이후에는 서울 325개 노선 시내버스를 단축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어서 우리모두에게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고 자영업자들에겐 특히 더 그럴 것입니다.

오늘 뉴스7 첫 소식으로 직격탄을 맞은 골목 상인들의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울 한 먹자 골목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서영일 기자! (네, 홍대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것 같은데 하루 종일 그랬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홍대입구 앞 서교동은 평소 사람들로 매우 붐볐던 곳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미 가게 문을 닫았거나, 영업 중인 곳에서도 문 닫을 준비를 하는 등 적막한 모습입니다.

2시간 뒤쯤인 밤 9시부터는 식당과 술집 모두 문을 닫아야 합니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됐지만 주말이라 애초에 문을 닫은 곳도 있었습니다.

텅 빈 홍대거리를 본격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건 평일인 내일부터라는 예상도 나오는데요. 상인들의 깊은 한숨은 이미 시작된 상황입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이미 매출이 준 상황인데다 밤 9시에 문을 닫으라는 건 장사를 하지말라는 것 아니냐는 푸념들이 나왔습니다.

김명근 / 호프집 점장
"가게 문 닫으라는 얘기랑 똑같아요. 차라리 아예 가게 문을 닫으라고 얘기를 하고 가게 (월)세를 지원해준다던가 그런 방식으로 해야지"

영업 시간이 줄어들면서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는 고짓집도 생겨났습니다.

정상호 / 인근 상인
"오신 손님들도 받기 원래 벅찰 정도였는데, 그 손님들이 없어져서 지금 현재는 배달을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부 활동 자제를 요청한 서울시는 내일부터 6일까지 밤 9시 이후 시내버스 운행도 20%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홍대 앞에서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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