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깜깜이 감염·위중환자 급증…방역당국 "흩어져 달라" 강조

등록 2020.08.30 19:07

수정 2020.08.30 19:13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99명으로 닷새 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렇지만 위중환자는 2주 전에 비해 5배 이상 늘었고, 깜깜이 환자비율은 최대로 집계돼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흩어져 달라"는 표현으로 거리두기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호조무사와 입원환자 등 4명이 확진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역학조사 결과, 이 병원 직원이 광화문집회 참가자와 접촉해 감염이 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회 관련 추가 전파는 녹색병원을 포함해 전국 10개 장소, 118명에 이릅니다.

집회 참가자 가운데 고령자가 많은 데다, 최후의 방어선인 의료기관으로 확산되면서, 2주 만에 위중증 환자는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대규모 유행 초기에 진입하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는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겪게 될 것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송파구 마켓컬리 냉장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면서 깜깜이 환자 비율은 21.5%로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조용한 전파 위험이 높다는 뜻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며 사람 간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8일 간 강화된 방역조치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달라며 수도권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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