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저금리·주식 열풍에 신규계좌 절반 2030…빚투도 급증

등록 2020.08.30 19:23

수정 2020.08.30 20:39

[앵커]
실물 경제는 악화하고 있는데, 주식 시장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주식 투자에 처음 뛰어든 사람의 절반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장에, 대출 금리도 낮다보니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도 젊은층에서 늘고 있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해서 나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 투자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신용대출을 받아 우량주를 매수한 30대 직장인부터, 청약통장을 깨고 주식투자를 고민하는 20대도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주식 투자를 위한 주요 증권사의 신규계좌 개설 고객 절반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급 저금리에 주식 열풍까지 불면서 젊은층의 주식 투자가 크게 늘었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식투자가 늘면서 돈을 빌려 주식을 하는 신용거래 융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3월 6조여원에 불과하던 증권사 신용거래 융자 규모는, 5개월여 만인 지난 18일 역대 최고치인 1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20~30대 투자자의 주식 대출도 크게 늘어, 3년 전 3100억원 대이던 20대의 신용거래 융자가 올해 6월 724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30대 역시 40% 가까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실물이 받쳐주지 않는 주가의 이상 급등이기 때문에 위험이 하나 있다는거예요. 서로서로 떠밀어서 주가가 올라가면서 재미를 보는 거 같이 느껴지는 거란 말이에요"

전문가들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식에 젊은 세대의 관심이 몰리고 있지만, 분석과 계획없이 군중심리에 휩쓸린 빚투는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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