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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임통치설' 김여정 한 달째 잠행…브룩스 "김정은, 권한 이양 안해"

등록 2020.08.30 19:27

수정 2020.08.30 19:39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동생, 김여정 부부장에게 일부 권한을 넘겼다고 국정원이 얼마전 밝혔지만 정작 김여정은 최근 한 달간 공식석상에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김 위원장이 권한을 이양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김여정을 둘러싼 여러 추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윤동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김여정이 마지막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말 전국노병대회였습니다.

김여정은 노병을 부축한 최룡해, 박봉주 등 핵심 간부보다도 뒤에서 걸어나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28일)
"조용원 동지, 김여정 동지, 김영환 동지…."

김여정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지시하는 담화문을 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뒤 사실상 잠행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김여정 등에게 권한을 넘겨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했지만

하태경 / 국회 정보위 통합당 간사 (지난 20일)
"위임통치라는 말이 나왔고 김여정이 국정전반에 있어서 위임통치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빈센트 브룩스는 어제 미국의소리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김여정에게 직책을 물려주지 않았고 권한을 이양하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여정의 당내 권한이 강화되는 것은 맞지만, 김 위원장의 통제력이 변화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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