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서울 시내버스도 감축 운행

등록 2020.08.31 07:33

수정 2020.10.01 00:40

[앵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제부터 2.5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인 오늘 학원과 독서실이 문을 닫고, 시내버스가 밤 9시 이후 감축 운행하는 등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방역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화된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날, 주말인데도 홍대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아예 문을 닫은 가게도 눈에 띕니다.

밤 9시부턴 식당과 술집 매장 영업이 제한됐습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이미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집니다.

김명근 / 호프집 점장
"가게 문 닫으라는 얘기랑 똑같아요. 차라리 아예 가게 문을 닫으라고 얘기를 하고 가게 (월)세를 지원해준다던가 그런 방식으로 해야지"

오늘부터는 학원과 독서실도 문을 닫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체감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대규모 유행 초기에 진입하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는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겪게 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외부활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 권한대행(30일)
"9월 6일까지 일주일간을 천만시민 멈춤 주간으로 하고자 합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서울 시내버스도 감축 운행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밤 9시 이후 시내버스 운행을 평소의 80% 수준으로 낮춰, 시민들의 거리두기와 조기 귀가를 독려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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