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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참석 상인이 확진?'…가짜뉴스에 울산 전통시장 '울상'

등록 2020.08.31 08:39

수정 2020.10.01 00:40

[앵커]
코로나 재확산으로 모든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특히 자영업자들은 영업 제한이나 금지로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울산의 한 전통시장에서는 가짜뉴스까지 확산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울산의 한 전통시장 모습입니다. 대형마트가 쉬는 날이었지만, 시장은 텅 비었습니다.

최근 상인회장 관련 가짜뉴스가 유포된 뒤 전통시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SNS와 지역 커뮤니티에는,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상인회장이 확진됐다는 가짜뉴스가 퍼졌습니다. 상인회장이 상인들에게 돈까지 주며 집회에 참석시켰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임용석 / 수암상가시장 상인회장
"광복절 집회에 상인회를 주동해서 갔다 와서, 상인회 회장이 코로나 확진됐다고 해서….상인들조차 제 얼굴을 대면 안 하려 하고…"

CCTV 확인 결과 상인회장은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숙영 / 수암상가시장 상인
"그날 저녁에 청소기가 하나가 고장이 나서, 8월15일 그날에도 제가 의뢰를 했거든요. 상인회장님, 수암상가시장에 계셨어요."

하지만 가짜뉴스는 계속 퍼졌고, 상인회장은 결국 지난 25일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암시장 상인들은 허위사실 유포자를 밝혀달라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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