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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 페덱스컵 PO 2차전 극적 우승…임성재는 진출·우즈는 탈락

등록 2020.08.31 10:34

욘 람(스페인)이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날, 버디 6개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다.

람의 여유있는 우승이 예상됐지만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의 추격이 매서웠다. 존슨이 18번홀에서 13m 버디 퍼트를 잡아낸 것이다.

세계 1위와 세계 2위의 연장 승부. 람의 환상적인 버디 퍼트가 나왔다. 2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존슨을 압박했다.

결국 존슨이 10m 버디 퍼트를 놓치며 우승의 영광은 람에게 돌아갔다.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0억원).

람은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시즌 2번째 우승,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플레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정됐다.

1차전 우승과 2차전 준우승을 차지한 존슨이 1위를 지켜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하며, 2위 람은 8언더파, 3위 저스틴 토마스가 7언더파를 갖고 경기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하는 임성재는 9위에 올라 3언더파를 안고 출발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9월 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게 개막한다.

관심을 모았던 타이거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11오버파, 공동 51위에 머물면서 페덱스컵 63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이 좌절됐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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