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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으로…김종인 "그게 무난하지 않나"

등록 2020.08.31 11:01

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으로…김종인 '그게 무난하지 않나'

/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잠정 결정했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포함한 세 가지 당명을 두고 논의한 후 이를 확정했다고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전했다.

다른 후보로는 '한국의당'과 '위하다'가 거론됐지만, 너무 평범하거나 조롱의 우려가 있다는 등 여러 사유로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민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란 당명에 대해 "그게 무난하지 않느냐"면서 "(당명 공모) 조사에서도 제일 많이 나온 '국민'이란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도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당'과 비슷한 느낌이란 지적에 대해선 "다르다"고 선을 그었고, '국민'이란 표현은 진보나 중도 진영에서 많이 썼다는 평가에 대해선 "지금은 이념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로, 이념적 측면에서 당명을 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는 다르다는 입장에 동의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당 당명에 대해 의견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지만, 언뜻 듣기로는 (선관위 기준) 유사당명으로 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이란 당명이 합당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등 통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논리라면 '국민' 들어간 다른 모든 당도 합당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야권 전체 파이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17일 출범한 미래통합당은 새 당명인 '국민의힘'을 다음달 1일 상임전국위와 2일 전국위를 거쳐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1987년 개헌 이후 보수정당의 당명은 민주자유당에서 시작해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등을 거쳤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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